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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우울증(Depression)에 대해 알아보자(2) - 진단

"어린이 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

 

  우리는 매일의 생활 속에서 즐거운 일뿐만 아니라 괴로운 일, 어려운 일에 맞닥뜨린다. 그때 기분이 가라앉을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증상이 가볍고 단기간에 회복되는 경우는 우울증이라 하지 않는다. 우울한 기분이나 전반적인 흥미, 기쁨의 상실이 2주 이상 지속되고 몸을 움직이기 귀찮아지며 불면증과 기력감퇴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남으로써, 본인에게 강한 고통이 되거나 사회생활을 하는 데 지장을 주는 경우에 우울증으로 진단한다. 

  우울증은 '중년의 병'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는 초등학생 이후 어느 세대에서든 일어날 수 있다. 언제 어디서 커다란 환경 변화가 일어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 각각의 인생 단계에서 걸리기 쉬운 우울증의 종류를 사전에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

 

환경의 변화가 우울증을 만든다.

한창 일할 세대만이 아니라 어린 시절의 우울과 노년기 특유의 우울 등, 인생 단계별로 다양한 사건이 우울증의 계기가 된다. 아래에 우울증을 포함한 '기분장애'의 종류를 제시했다. 기분장애는 크게 '우울증'과 '양극성 기분 장애(조울증)'로 나눌 수 있다. 우울증은 기분이 가라앉는 '울(鬱) 상태'만 나타나는 것이며, '양극성 기분장애'는 기분이 지나치게 고양되는 '조(躁) 상태'와 '울 상태' 두 가지 상태가 나타나는 병을 가르킨다.

 

기분장애

울 상태나 조 상태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가져오는 경우에 기분장애로 진단한다.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는 '우울성'과 울 상태와 조상태가 같이 나타나는 '양극성'이 있다.

우울증

우울한 기분이나 기쁨, 흥미의 상실 또는 그 양쪽이 2주이상 지속되며 활동하기가 귀찮아지거나 수면이나 식욕 이상, 집중력 저하등의 변화가 보이는 경우 전형적인 우울증으로 진단된다. 몇년에 걸쳐 가벼운 우울 기분이 거의 매일 계속되는 사람이나 생리 전에 현저한 정서 불안, 초조, 우울 기분에 빠지는 여성도 넓은 의미의 우울증에 포함된다. 전자는 '기분변조증', 후자는 '월경전 불쾌 기분 장애'라 한다.

양극성 기분장애(조울증)

울상태와 조상태가 몇 개월에서 몇 년 간격으로 나타나는 경우 양극성 장애로 진단된다. 격렬한 조상태를 '양극성 장애 I형' 가벼운 조상태를 '양극성 장애II형'이라 한다.

 

어린이의 우울증

따돌림 당하거나 학교생활이 원만하지 않아서 집에 틀어박히거나 등교하지 않는 케이스가 있다. 또 과도한 입시 경쟁으로 인한 번아웃 증후군때문에 우울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한창 일할 나이의 우울증

정리해고나 취직, 전직의 실패로 인한 환경변화만이 아니라 승진이라는 언뜻 긍정적으로 생각되는 환경변화에도 업무 내용이나 인간관계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우울증을 보이는 케이스이다. 최악의 경우 우울증에 의한 자살이나 과로사도 일어날 수 있다.

여성의 우울증

결혼이나 임신, 출산이라는 행복한 환경 변화나, 가사나 고부간의 갈등이라는 가정내의 지속적인 갈등이 스트레스가 되어 우울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또 신체에 커다란 부담인 출산외에 육아에 대해 과동한 책임을 느껴 우울증에 걸리는 경우나 일과 가사 모두를 완벽하게 처리하려는 나머지 의역이 지나쳐 우울증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

노년기의 우울증

퇴직이나 배우자의 질병이나 사망을 계기로 우울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또 자식이 자립함으로써 사는 재미가 없어졌다는 점이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치매나 뇌졸중도 우울증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정신에 나타나는 증상

우울한 기분이 이어지며 무엇에 대해서든 흥미나 관심이 없어진다. 비애감, 열등감, 죄악감등을 갖거나 사고력, 집중력, 결단력, 판단력이 낮아짐으로써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

신체에 나타나는 증상

식욕저하(또는 식욕항진), 불면(또는 과수면), 두통, 어깨결림, 요통, 복통, 변비, 구토, 어지럼, 두근거림, 권태감이 나타나며 쉽게 피로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