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과 유사한 물질로 몸 전체에서 발견되며 모든 세포에서 만들어집니다. 자동차의 점화플러그 처럼 우리몸에서 연료를 이용해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하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코엔자임Q10을 소개합니다.
코엔자임Q10
자동차의 가솔린 엔진이 점화플러그 없이는 작동할 수 없듯이, 인체도 코엔자임Q10 없이는 돌아가지 않습니다. 코엔자임Q10은 ATP(아네노신 3인산, 우리체내의 세포가 활동할 수 있게 해주는 에너지)의 생산을 지시하는 미토콘드리아의 핵심 요소입니다. 우리몸에서 코엔자임Q10의 농도가 가장 높은 두 기관 충 한곳이 심장인 사실도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심장은 우리가 숨을 거두는 그날까지 쉬지않고 매일 10만번 이상 뛰기에 체내에서 가장 활발한 대사가 이뤄지는 조직이기에 코엔자임Q10의 에너지 생산에 크게 의존합니다. 칼슘이 뼈에 큰 여향을 미치듯 코엔자임Q10의 결핍은 심장에 큰 영향을 줍니다. 나이가 들수록 인체에서 생성하는 코엔자임Q10의 양도 줄어들기에 음식을 통해서든 영양제를 통해서든 부족분을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누가먹어야 할까?
이전 글에서 설명하였듯 스타틴계 약물은 콜레스테롤의 수치도 줄이지만 인체에서 생산하는 코엔자임Q10도 동시에 원천적으로 막아버리기에 스타틴계 약물을 복용 중인 사람은 반드시 코엔자임Q10 보충제를 섭취해야하며 최소 100mg씩 하루 2회 복용을 권장합니다.
콜레스테롤을 낮추려면?
앞선 글에서 산화된 LDL-B가 세포벽에 달라붙어 염증반을 시작하고 더 촉진한다고 알려드렸습니다.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코엔자임Q10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LDL의 산화를 막기때문에 콜레스테롤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스타틴계열의 의약품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 보다 애초에 LDL의 산화로 인한 손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편이 훨씬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LDL의 산화를 막기 위해서는 아래의 글을 참조하세요.
코엔자임Q10과 어울리는 비타민은?
코엔자임Q10과 공생에 가까운 관계를 가진 비타민이 있습니다. 바로 비타민E 입니다. 쥐와 개코원숭이를 통한 실험에 의하면 비타민E를 보충하자 코엔자임Q10의 농도가 증가하고 비타민E의 항염증 효과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스타틴계 약물을 복용 중 이라면 코엔자임Q10을 복용하면서 토코페롤과 고동도 감마 비타민E가 혼합된 형태로 비타민E를 200IU(IU : 효소나 비타민의 활성이나 양을 나타내는 단위)정도 추가 섭취하는 것이 현명하다 생각합니다.
D-리보스(관상동맥질환 개선)
D-리보스는 인체 모든 세포에서 합성되지만, 합성 속도가 매우 느리며 각 조직마다 만들어 지는 양도 제각각입니다. 또한, 각 생체 조직에서 만들어지는 D-리보스는 만들어진 바로 그 조직에서만 사용 할뿐, 다른 조직으로는 옮겨지지 않습니다. 매일매일 필요한 만큼만 생산되기에 저장되지도 않습니다. D-리보스가 절실히 필요할 때 (예를 들면 심장세포의 산소결핍과 같은 스트레스상태) 이를 재빨리 생산할 대사적 장치를 가지고 있지도 않습니다.
섭취량
D-리보스는 에너지 회복과 이완기의 정상적인 심장기능 회복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즉, 심부전, 심장 수술 후 회복, 스트레스가 쌓인 골격근의 에너지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산소가 고갈된 인체 조직에서 자유 라디컬 생성을 억제합니다. 권장섭취량은 아래와 같습니다.
- 진행성 심부전증, 확장성 심근병증, 협심증, 심장이식 수술대기 환자, 극심한 섬유근육통과 근육 경련 발생 환자, 신경근육 질환자 : 매일 15~20g 섭취
- 심부전, 허혈성 심혈관계질환, 말초 혈관질환 환자, 심장발작 혹은 심장수술 후 회복 중인 환자, 안정형 협심증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장기간 고강도 운동을 하는 사람 : 매일 10~15g 섭취
- 심혈관계질환 예방, 운동선수의 체력유지, 신체건강한 사람 중 격렬한 신체활동이나 강도높은 운동을 할 경우 : 매일 5g 섭취
L-카르티닌(강력한 항산화 성분)
L-카르티닌은 지방산을 싣고 세포 내부의 미토콘드리아로 이동시켜주는 마치 트럭같은 역할을 합니다. 심장은 필요한 에너지의 60%를 지방에서 얻는데 심장 근육 세포에 지방산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L-카르티닌이 충분히 존재해야 합니다.
국제심장학회지에 발표된 한 논문에서는 L-카르티닌이 산화적 스트레스와 관련된 두 가지 성분인 HO-1과 ecNOS의 활성을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것으로 나탔는데 이 성분은 항산화, 종양세포 억제 효과, 항염증 작용을 하는 특성이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 두성분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L-카르티닌이 체내에 충분하다면 산화적 스트레스와 관계된 심혈관계, 심근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고 추정됩니다.
코엔자임Q10과의 완벽한 조합
L-카르티닌이 코엔자임Q10을 만나면 시너지효과를 발휘합니다. 살아 있는 세포가 에너지를 만드는 연속적 반응을 크레브스 회로(Krebs cycle)라고 하는데 이 크레브스 회로의 ATP생성 단계를 촉진합니다.
마그네슘(긴장 완화제)
마그네슘은 세포내로 칼슘이 들어가는 통로를 막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 역할이 심장 건강에 매유 유익한 영향을 줍니다. 관상동맥의 석회화는 오래전부터 심장질환의 중대한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관상동맥의 석회화는 관상동맥 벽에 칼슘 석출물이 쌓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관상동맥 질환의 일종으로, 동맥경화의 한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동맥경화는 혈관 벽에 지방, 콜레스테롤, 칼슘 등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경화되는 상태를 말하는데, 이 중에서 칼슘 성분이 특히 많이 쌓이면 '석회화'라고 부릅니다.
마그네슘과 칼슘의 공생관계
뼈에 있는 칼슘은 아주 유익합니다. 그렇다면 동맥에 있는 칼슘은 어떨까요? 당연히 별로 좋지 않습니다. 마그네슘은 어떨까요? 마그네슘과 칼슘은 공생관계에 있습니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세포안의 칼슘이 증가합니다. 마그네슘은 혈소판 응집을 저해하기 때문에 혈액응고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혈관을 확장시켜 혈관을 낮추고 심장이 혈액을 훨씬 더 수월하게 내뿜도록 도와줍니다. 기본적으로 마그네슘은 인체를 이완시키는 역할을 하기에 의료전문가들이 활용하는 비타민 점적 주입요법(비타민을 10~15분에 걸쳐 천천히 투여하는 요법)의 경우에도 마그네슘함량이 높은 비타민을 정맥에 투여하여 환자가 편안한 숙면을 취하게 합니다.
마그네슘과 인슐린저항성과의 관계
심장건강에 가장 치명적인 물질은 누가 뭐래도 설탕입니다. 과도한 설탕섭취(혈당증가)는 염증을 유도하며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중추적인 역할을 합니다. 설탕은 제2형 당뇨병의 중요인자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당뇨병은 심장질환으로 연결되는 지름길입니다. 마그네슘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혈당관리입니다. 마그네슘의 섭취는 혈액내의 인슐린농도를 정상으로 돌려놓습니다. 마그네슘부족과 인슐린 저항성 사이에는 강력한 연관성이 있는데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사람은 당뇨병 발생 위험이 현저히 높고 그에 따라 심장질환 발생위험도 높다고 앞서 설명했습니다.
신부전 환자를 제외하고 마그네슘 섭취를 하루 400mg정도 권장합니다.
니아신(HDL 증가, LDL감소)
니아신은 비타민B3의 주요 형태 중 하나입니다. 여러연구를 통해 니아신으로 LDL콜레스테롤 중 특히 LDL-B를 상당 수준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전 글에서 소개했듯 LDL-B는 산화되면서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고 손상을 일으키는 아주 나쁜 콜레스테롤입니다. 또한,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의 수치를 10~30%까지 높입니다.
니아신이 인체에 지나치게 많이 존재할 경우 간에 무리가 가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를 위해 니아신을 복용할 경우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간 효소의 상태를 확인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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