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건강지식이 자신의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생각은 못한채 의학지식의 권위자에게 자신의 건강을 맡기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콜레스테롤입니다. 보통 심혈관질환의 원인을 우리는 콜레스테콜때문이라고 단정 짓고 콜레스테롤은 나쁜 것으로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탄수화물입니다. 탄수화물을 먹게되면 침의 분해성분인 알파-아밀라제가 탄수화물을 분해하기 시작하여 소장에서 단당류로 최종적으로 분해하여 각각의 세포로 이동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밥을 먹게 되면 혈당지수가 올라가게됩니다. 혈당지수는 특정량의 식품이 혈액의 당 농도를 얼마나 빨리 상승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특히, 백미, 흰색 빵, 씨리얼 등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면 체내 당농도가 급속히 올라가게 되고 이런 식사습관이 인슐린저항성의 시발점이 된다는 것을 대부분이 모르고 있습니다.
포화지방 대신 탄수화물로 대체하면?
포화지방(버터, 고기류, 라드, 아보카도 오일)을 탄수화물로 대체하면 인체에 어떻한 변화가 일어날까요? 우리는 보통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려는 목적으로 포화지방이 풍부한 음식을 줄이고 건강식이라고 불리는 탄수화물위주로 식단을 짭니다. 하지만 시중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탄수화물 식품은 오히려 당농도를 높이는 식품입니다. 양배추나 케일 등 당 함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탄수화물이 아닌 흰색 빵, 씨리얼, 백미등으로 당수치를 급격히 올리는 식품을 많이 먹습니다. 콜레스테롤을 줄이기 위해 포화지방을 줄이고 탄수화물을 먹으라는 통념은 말이 안되는 소리나 다름없습니다. 포화지방은 완벽하지 않지만 인체에 유익한 면이 많습니다. 포화지방을 많이 먹으면 좋다는 것으로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적당량의 포화지방은 인체에 상당히 유익합니다. 네덜란드 연구진(A Prospective Study of Dietry Glycemic Load, Carbohydrate Intake, and Risk of Coronary Heart Disease in U.S. Women)은 포화지방이 인체에 축적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식생활에서 포화지방을 배제하는 것이 포화지방산 축적을 막는 효과적인 방법은 아니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우리는 포화지방섭취의 유해성에 포커스를 맞추지 말고 포화지방이 체내에 축적되지 않도록 하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접근해야합니다.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는 것 보다 탄수화물 섭취, 특히 혈당 지수를 높이는 탄수화물(정제탄수화물)을 줄이는 편이 훨씬 인체에 유익합니다.
탄수화물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메커니즘
적절한 탄수화물의 섭취는 인체에 이롭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탄수화물식품이 넘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루에 우리가 먹는 식사의 대부분은 탄수화물을 항상 포함하고 있으며 그 양도 우리가 상상못할 만큼 많습니다. 다량의 탄수화물을 오랜기간동안 먹는 다면 우리의 인체에는 어떠한 변화가 일어날까요?
탄수화물의 대표격인 백미를 먹고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백미는 입안에 들어가 침의 분해효소인 알파-아밀라제를 통해 당류로 분해되기 시작하여 소장에서 최종 분해되어 단당류가 됩니다. 이제 분해된 단당류들은 에너지로 사용되기 위해 근육세포로 이동을 해야하는데 근육세포로 이동을 위해서는 인슐린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췌장에서는 인슐린을 분비하고 당이 근육세포로 이동하게끔 합니다.
하지만 현대를 사는 우리는 매일매일 탄수화물을 먹지만 축적된 에너지(당)을 모두 사용할 만큼의 땀을 흘려가는 등의 충분한 신체활동을 하지 못하기에 당은 근육세포에 쌓이기 시작합니다. 더 이상 당을 받아드릴 만한 공간이 없는 근육세포들은 인슐린의 명령에도 당의 출입을 거부하기 시작하게됩니다. 인슐린은 이제 지방세포에게 당을 받아드릴 것을 명령하고 지방세포가 당을 축적하기 시작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똑같은 원리로 지방세포도 결국에는 당을 거부하게 되며 인슐린저항성이 생기게 됩니다.
인슐린저항성이 생기면 콜레스테롤을 구성하는 LDL의 수치를 높이게 됩니다. 그런데 LDL은 A와 B로 구성된다고 이전의 글에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다시한번 설명하자면, LDL-A는 입자의 크기가 크고 밀도가 작으며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LDL-B는 입자가 작고 밀도가 높으며 산화반응을 일으켜 동맥경화등을 일으키는 요소입니다. 하필이면 인슐린저항성이 생기면 콜레스테롤중에 LDL-B의 농도를 높이기에 내피세포기능장애를 일으켜 심혈관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탄수화물섭취를 줄이는 노력
우리들은 의학분야의 권위자들의 말에 따라 포화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몸에 유익하다는 탄수화물과 식물성기름을 먹으면 몸에 이로울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위에서 알려드렸듯 오히려 다량의 탄수화물섭취는 질병의 진행을 가속시킨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오히려 적당한 포화지방의 섭취는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리고 중성시방의 수치를 떨어뜨리는 몸에 이로운 역할을 합니다. 혈당지수를 높이는 탄수화물을 통상 복합탄수화물이라 부르며 시중에 파는 상품에는 씨리얼, 백미, 파스타, 흰빵, 쿠키, 패스트리, 스낵, 탄산음료, 주스, 크래커 등이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과 반하는 이런 결과를 아는 것으로 만 그치지 말고, 일상생활에 적용해 건강한 몸을 만들어 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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