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수치로 과연 심장질환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고 믿으시나요? 당신의 믿음에 조금이나마 변화가 생기기를 바라며 이 글을 작성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로 심장질환을 예측할 수 없으며 포화지방이 콜레스테롤 수치에 악영향을 끼치지도 않습니다. 아래의 일본연구진의 메타분석으로 글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방 이론의 오류
연구진은 총 피험자 수가 15만명으로 5년 이상 추적 조사된 5건의 연구에 대해 메타분석을 실시하였습니다. 연구진은 네 그룹으로 피험자를 분류합니다. 분류기준은 아래와 같으며 미국 심장협회의 지침을 그대로 반영한 것입니다.
- 160mg/dL 미만
- 160~199mg/dL
- 200~239mg/dL
- 240mg/dL 이상
미국 심장협회에서는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아래와 같이 판단합니다.
- 200mg/dL 미만 : 적절한 수준
- 200~239mg/dL : 약간 높음
- 240mg/dL : 주의 요망
위의 기준대로 평가한다면 사망률은 240mg/dL 이상의 그룹이 높아야 하지만 실제 사망률은 160mg/dL 미만 그룹이 가장높았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한다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수록 사망의 확률도 올라가는데 메타분석은 그것이 아님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상식과 상반되죠? 콜레스테롤이 높은데 도리어 사망위험이 감소했다는 사실에 좀더 깊숙히 들어가 보겠습니다.
LDL 수치와 심혈관질환의 예측
일본의 한 연구진은 '이세하라 연구'로 이름 붙인 연구를 실시합니다. LDL 수치가 총 콜레스테롤 수치보다 심잘질환이나 사망률 예측 능력이 우수할까라는 궁금증을 풀기위해서 였습니다. 일본 가나가와 현 중심부의 이세하라 시의 시민들이 받은 정기검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7그룹으로 나눠 검토를 시작합니다.(평균연령 64세의 남성 : 8,340명, 평균연령 61세의 여성 : 1만3,591명 대상)
- 80mg/dL 미만
- 80~99mg/dL
- 100~119mg/dL
- 120~139mg/dL(대조군)
- 140~159mg/dL
- 160~179mg/dL
- 180mg/dL 이상
분석 결과 남성과 여성 모두 총 사망률이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낮은 그룹(80mg/dL)에서 상당히 높게 나타납니다.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LDL 수치가 가장 높은 그룹(180mg/dL 이상)에서 나타났으나 남성에서만 이러한 결과가 나왔으며 여성은 오히려 LDL 수치가 가장 높은 그룹에서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보았을때 과연 콜레스테롤이 심장질환의 중대한 지표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로운 지방 : 포화지방
주류를 이루는 총 콜레스테롤, 좋은 콜레스테롤(HDL), 나쁜 콜레스테롤(LDL) 평가방식은 언뜻 보면 이치에 맞아 보입니다. 수많은 연구역시 포화지방이 총 콜레스테롤과 LDL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이 되기도 하였구요. 하지만 포화지방은 소위 나쁜 콜레스테롤 이라는 LDL 보다 좋은 콜레스테롤 이라는 HDL을 더 많이 증가시켜 총 콜레스테롤 중 HDL의 비율을 높인다는 사실은 알고 계신가요? 포화지방식사를 적게 하여 LDL 수치를 줄이면 건강해 진다라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그에 따른 댓가가 따라온다는 것도 생각해야합니다. 포화지방을 적게 먹게되면 입자가 크고 밀도가 낮은 LDL-A의 농도가 크게 감소하고 입자가 작고 밀도가 높은 LDL-B의 농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LDL-B는 산화가 잘 일어 나므로 혈관벽에 붙어 염증을 일으키고 내피세포기능장애를 일으켜 심혈관질환의 가능성을 높입니다. 포화지방섭취를 충분히 하고 탄수화물섭취량을 줄이면 반대로 HDL 수치와 LDL-A농도가 올라가기에 건강의 측면에서 훨씬 이로운 상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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