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발작 여러 해 전에 '징후'가 보이는 경우도 있다.
뇌경색이나 뇌출혈 등 '뇌졸중'은 증세가 나타나고 얼마나 빨리 대처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다. 대처가 늦어질 수록 사망확율이 높아지며, 손발의 마비나 언어 장애 등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도 커진다. 뇌졸중이라면 어느 날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는 병이라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많은 뇌경색의 경우 큰 발작을 일으키기 여러 해 전에 징후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일이 있다. 그것이 '일과성 뇌허혈 발작(TIA: transient ischemic attacks)'이다. TIA는 혈관 속으 흘러 온 핏덩어리(혈전)가 뇌혈관을 막아, 그 다음 부분에 있는 뇌 영역이 산소 결핍 상태가 됨으로써 증세가 나타난다. TIA가 일어나면 손발의 마비나 저림,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작은 혈전은 자연히 녹기 때문에 TIA의 증상은 불과 몇분에서 몇시간만에 사라진다. 그러나 TIA를 그대로 내버려두면 본격적인 뇌경색 발작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매우 높다. 뇌경색 증상이 나타났던 환자를 조사해 보니, 3명 중 1명이 TIA를 경험했다고 한다. 그리고 TIA가 나타났던 사람의 약30%에서 5년 이내에 본격적인 뇌경색이 생겼다는 조사도 있다. TIA같은 증상이 나타난 경우 경우에는 비록 증상이 사라졌다 해도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징후의 예)
1. 현기증이나 휘청거림 : 서 있을 수 없을 정도로 격한 현기증이 일어난다.
2. 반맹 : 한쪽눈으로 보든 양쪽눈으로 보든, 좌우 어느쪽의 절반의 시야가 사라진다.
3. 복시 : 갑자기 한쪽 눈이 보이지 않게되거나 흐려져 보기 어려워 진다.
4. 격렬한 두통 : 보통과는 다른 부분에서 두통이 일어난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5. 혀가 잘돌아가지 않고, 제대로 말하지 못한다.
6. 몸 한쪽에 마비 : 몸의 좌우 어느 한쪽 손이나 발에 마비가 나타나 물건을 잡지 못하거나, 발을 빨리 움직이지 못한다.
FAST 체크로 뇌졸중을 조기 발견
그렇다면 본격적인 뇌졸중 발작이 일어난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뇌졸중 발작의 상태가 어떤지를 판단하고 그 후의 대책을 세우기 위해 도움이 되는 것이 FAST이다. 이것은 'Face(얼굴), Arm(팔), Speech(회화) 중 어느 것에 이상이 보였을 경우는 증세가 나타난 시간을 학인한뒤 Time(시간)'을 최우선해 구급차를 부른다는 것이다.' 어떤 증상을 느꼈다고 해도 정말 구급차를 부르는 것이 좋을지 망설이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뇌졸중은 초를 다투는 일이므로 주저하지 말고 119로 연락해야한다.
1. Face : 웃으려고 해도 한쪽 뺨만 힘이 들어가지 않고 처져버리는 것처럼 얼굴의 마비나 일그러짐이 일어 난다.
2. Arm : 손바닥을 위로 향한 상태로 두 팔을 들어 올리려고 해도 한쪽 손밖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처져 버리는 것처럼, 좌우 어느 한쪽의 팔에 마비가 나타난다.
3. Speech : 혀가 돌아가지 않거나 말이 생각대로 나오지 않는 등 말하는 것에 이상이 일어난다.
4. Time : 위의 세가지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119에 연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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