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먹는 음식에 트랜스지방이?

 

우리가 하루동안 먹는 다양한 음식에 포함된 트랜스지방은 얼마나 있을까요? 트랜스지방으로 인한 건강의 위험은 농약보다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방암과 대장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국제보건기구WHO에서는 트랜스지방을 전체 에너지 섭취량의 1% 미만(하루 2,000kcal를 섭취할 경우 트랜스지방은 약 2.2g 미만)으로 섭취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트랜스지방을 찾아 보자

위에 있는 사진은 우리가 자주 시중에서 사먹는 식빵의 영양정보입니다. 트랜스지방이 0g이라고 당당하게 적어 놨습니다. 정말 0g일까요?

식약청의 표시사항별 세부표시기준에서는 "트랜스지방이 0.2g미만일 경우 0g으로 표시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식품업체에서는 머리를 쓰기 시작합니다. 식품업체는 식빵이 트랜스지방을 함유했지만 함유량을 0g으로 만들고 소비자에게는 "우리가 만든 제품은 건강하다"는 어필을 하고 싶어합니다. 꼼수를 씁니다.즉, 총 내용량 400g이 아니라 100g이 함유한 트랜스지방은 0g이라고 표기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의심해야봐야 합니다. 식약청은 0.2g 미만이면 0g으로 표시해도 된다고 했기에 100g에 함유된 트랜스지방이 0.19g일 수 있다는 것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결국, 식빵400g에는 0.76g(0.19g X 4 = 0.76g)의 트랜스지방이 함유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합법적인 꼼수로 트랜스지방이 있다는 것을 피해간 셈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아주 쉽고 간단하게 내가 구입한 이 식빵에 트랜스지방이 들어있는지 없는지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정답은 원재료명에 있는 다양한 기름의 종류가 아래의 것과 일치하면 100% 트랜스지방을 함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 부분 경화유
• 팜핵경화유
• 정제야자경화유
• 식물성유지(경화유)
• 쇼트닝
• 마가린
• 에스테르화유

원재료명에 쇼트닝이 있고 위에 정리한 리스트에 쇼트닝이 있네요. 위아래가 일치하네요. 범인이 잡혔습니다. 이 식빵은 트랜스지방으로 제조한 식빵임이 밝혀졌습니다. 참고로, '쇼트닝', '경화', '에스테르화유'라는 단어를 발견하면 손에 집은 그 과자, 빵 내려 놓으십시오.

트랜스지방의 유해성

트랜스지방은 다양한 연구에서 몸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염증을 유발하며 심혈관계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반복적인 섭취로 암과 뇌질환, 자가면역질환에 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밝혀졌습니다. 트랜스지방없는 음식으로 우리의 건강은 우리가 지킵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