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퇴근의 해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전통적인 출퇴근하는 정규직장문화를 너무나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 이글을 쓰는 나역시 그렇게 받아드렸다. 그러나 서브프라임 사태이후 미국에서는 그러한 문화가 해체되고 있는 모양이다. 점점 가족과의 시간을 포함하여 여가를 즐기는 개인생활을 직장생활보다 더욱 중요시 여기는 생각이 넓게 퍼져가면서 출퇴근문화가 퇴색되고 있다는 뜻이다. 또한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빨리일을 끝내고 나머지 시간을 개인적으로 활용하거나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진행하여 경제적인 여유까지 획득하는 문화로 변화되고 있다는 뜻도 된다. 나에게 있어서 생소하게 다가왔던 이런 문화가 우리나에도 곧 서서히 밀려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변화를 이해하려면 긱(Gig)이 과연 어떤것인지 그 의미를 먼저 알아야한다.
긱(Gig)이란 무엇인가?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긱의 의미는 임시직을 뜻한다. 직원은 독립계약자(프리랜서)로써 회사를 위한 특정프로젝트에 착수한다. 가끔이런 긱은 풀타임일 수도있고 파트타임일 수도있다. 어떤 긱은 계약종료날짜를 가지고있는 반면, 다른 긱은 무한정계속 되기도 한다.
긱을 통해 시간당 급여를 받거나, 완료된 프로젝트에 대해 일시금을 1회 지급받을 수 있다. 일부 긱은 정규직으로 전환되기도하지만, 이것은 아주 드문 경우이다. 긱의 장점은 한 번에 여러 회사를 위한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집에서 일할 수 있고 유연한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 파트타임으로 하는 일을 찾는 사람에게 이상적일 수 있다. 또 다른 이점은 그것이 항상 새로운 긱의 기회를 열어준다는 것이다. 하나의 직업에 얽매이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프로젝트가 나타나는 대로 쉽게 긱을 잡을 수 있다.
단점이라면 정규직일자리에서 제공해주는 건강 보험이나 다른 혜택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은 또한 임시직이고 종종 파트타임이기 때문에 다른 직업만큼 안전하지 않다. 먹고 살기 위해서는 두 가지 이상의 긱을 해야 할 수도 있다. 경쟁자가 많다보니 긱의 단가가 낮을 수 밖에 없다.
아마 이렇게 설명해 놓아도 처음 이 단어를 접하는 사람이라면 이해가 가지 않을 것이다. 나도 처음에 도통 이해가 가지 않았다. 왜냐면 우리나라는 임시직이나 계약직을 터부시하는 경향이 다분히 남아있어 긱문화의 유입통로가 너무 좁고 협소하기 때문이다. 긱이란 것의 전형적인 의미는 위해서 굵은 글씨체로 써놓은것과는 달리 내머릿속에 각인된 긱의 의미는 "인터넷상의 어떤 플랫폼에 나만의 재능이나 업무기술을 광고하여 파는 것" 이다. 마치 대형 마트에 진열된 여러가지 라면중에 내 입맛에 맛는 라면을 선택하듯, 고객이 내가 긱플랫폼(대형마트)에 등록한(진열한) 나의 재능이나 업무기술(라면)을 파는 것이라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만약 내가 긱사이트에 내 긱을 팔아 수익을 내고 싶다면 우선 아래를 고려해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긱을 찾는 방법
- 자신만의 기술을 나열해본다. 어떤 종류의 직업을 원하는지 확신할 수 없다면, 나만의 기술 목록을 만들어본다. 과거의 직업에서 내가 맡았던 책임 중 일부를 생각해 본다. 다른 사람의 글을 편집한 경험, 웹 사이트를 만들거나 유지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경험 등을 떠올려보면 자신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게된다. 그러니 내가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나만의 목록을 작성하라.
- 나만의 스케줄을 생각해본다. 만약 전체 또는 시간제 직업을 유지할 계획이라면, 직업에 대한 가용성은 제한될 것이다. 언제 내가 일을 완성할 수 있는지 잘 생각해보아야한다. 건강까지 해쳐가며 일을 해야하는 것 아닌지 확인하고 내가 원하는 날에 원하는 시간에 할 수 있는 긱을 찾아야한다.
- 나만의 기술을 개발하라. 대부분의 내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필요로 하지만, 내가 아직 가지고 있지않거나 익숙하지 안은 기술이 필요 할 수 있다. 당신이 원하는 직무에 필요한 기술을 계속 개발하라. 예를 들어, 당신은 새로운 코딩 언어를 배우거나 새로운 소프트웨어에 익숙해져야 할 수도 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면 점점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좋은 인상을 남겨라. 일단 긱을 하나 맡게되면 반드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일의 마무리를 잘해서 좋은 인상을 만든다면 다른 일을 부탁받거나 일을 무기한 연장할 수도 있다. 또한 다음 긱을 찾고 있을 때 바이어로부터 받은 추천은 다음 긱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괜찮은 플랫폼(사이트) 4개
아래에 소개하는 긱플랫폼(사이트)은 우리나라에는 아직 생소한 곳들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생소할 뿐 타국가에서는 많이 이용하고 있다. 큰 돈을 벌 수 있는지의 여부는 자신의 능력과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지겠으나 영어만 적당히 읽고 쓸줄안다면 소소하게 용돈벌이는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든다. 나도 여기 플랫폼중 하나에 나의 긱을 등록했다. 견적요청까지 들어 왔으나 상당한 에너지와 시간이 소요될것같았고 본업까지 있는터라 생각끝에 거절했다. 더군다나 내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영역이라 두려움도 있었다. 솔직히 아깝기는 하다. 덩치만 좀 작은 프로젝트였으면 해볼만 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여건과 좀 이질감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번 들어가서 확인해 보고 본인에게 맞는 플랫폼을 선택해서 긱을 등록해 보는것이 디지탈워마드의 첫걸음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 www.upwork.com
- www.fiverr.com
- www.freelancer.com
- gigs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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