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치료받고 편안하게 음식씹어먹기

치과치료 후 편안하게 음식을 씹어먹을 수 있기는 한데 말로만 들었던 신경치료가 무엇인지 우리는 잘 모르고 있습니다. 과연 신경치료는 어떤 상태일 때 받아야 하며, 시술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치료의 이점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신경치료(근관치료)란?

신경치료(근관치료)는 심각하게 손상되거나 감염된 치아를 발치하는 대신 복구하여 최대한 살리는 치료를 말합니다. "근관"이라는 용어는 치근에 있는 관을 소독하는 것에서 유래했으며 수십 년 전에는 신경치료는 엄청난 통증을 참아가며 받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의학의 발달과 국소마취로, 거의 통증 없이 없습니다. 오히려 충치를 가지고 생활하는 것이 더욱 고통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발치 혹은 임플란트, 브리지, 탈착형 의치가 신경치료를 대신할 수 있습니다. 

2. 신경치료를 선택하는 이유

치아는 치수라고 불리는 연조직을 가지고 있으며, 치수는 눈에보이는 치관(크라운)에서 시작하여  턱뼈의 치근 끄트머리까지 이어집니다. 치수는 신경, 혈관, 조직을 포함하고 있으며 치아에 금이 가거나 충치가 깊이 진행되면 세균이 치수로 침투할 수 있습니다. 치료 없이 방치하면, 세균에 의해 심각한 염증과 농양으로 치수가 괴사 하거나 뼈조직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얼굴과 목이 붓고 치아에 구멍이 나고 치통 및 잇몸이 붓는 증상이 있다면 신경치료를 고려해보아도 좋습니다.

 

3. 신경치료방법

1~2회 정도의 치과방문으로 시술이 이뤄지나 일부 치아치료가 어려울 경우 때로 추가적으로 몇 번 더 시술할 수 있습니다. 치아에 농양이 있다면 심각한 상태이므로 국소마취로 진행됩니다. 충치의 진행상태를 엑스레이 촬영으로 확인하고 덴탈 댐이라고 불리는 고무 재질 시트를 치아청결과 타액이 넘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환자의 입에 넣습니다. 충치 부분을 제거하고 치관에 구멍을 내어 치수로 가는 통로를 만듭니다. 치과도구를 사용하여 감염된 치수를 제거합니다. 

4. 치수소독

치수 제거 후 비어있는 치수공간과 근관을 세척 및 세정합니다. 충진재가 들어가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근관의 모양을 다시 잡고 확장시킵니다. 영구 충진재를 채우기 전에 근관을 소독하고 건조시킵니다. 며칠 동안 배액을 위해 치아를 열린 상태로 놔둘 수 있으며, 항생제 처방을 합니다. 치아보호를 위해 임시 충전재를 크라운에 놓을 수 있으며 치료 및 회복기 동안 씹어먹는 행위를 조심스레 해야 합니다.

5. 충전재 충진

소독 및 건조 후, 비어있는 치수와 근관에 충진재를 채우며 마취가 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충전재를 타액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채우고 시멘트(실러 페이스트 + 고무 컴파운드)를 덧 채웁니다.

6. 회복

환자의 회복이 신경치료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일반적으로 충진재가 넓게 분포되어 있거나 광범위한 충치로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잠재적인 손상이나 일상생활 패턴으로부터 보호가 필요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금이나 지르코니아 재료의 인공 크라운을 씌웁니다. 때로는 인공크라운 고정을 위해 금속 포스트를 넣고 인공크라운을 씌우기도 합니다.

 

7. 치료 후

신경치료 후, 회복된 치아는 평상시의 역할을 수행하며 인공 크라운으로 인해 미관상 이질감도 없으며 관리만 잘하면 평생 무리 없이 생활 가능합니다. 하지만 신경치료 후 처음 몇 년간은 치아가 민감하기 때문에 진통제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만약 통증이나 압력이 며칠 이상 지속되면 의사의 검진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