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하와이대저택님의 유튜브영상을 요약하여 장 건강과 성격 간의 관련성에 대해 다룬 연구 결과를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이탈리아에서의 연구에서 장내 미생물의 영향을 확인하였고, 한식과 서구식 식단이 한국인의 장내 미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한 연구 결과도 언급되었습니다. 장내 미생물은 우리의 성격에 영향을 주며, 장 건강을 관리하면 마인드와 성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있습니다.
장내 미생물을 통한 성격변화
장내 미생물의 종류에 따라 성격과 체질이 바뀐다는 연구결과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이탈리아에 있는 한 신경 정신과 재활 센터에서 있었던 실화입니다. 이 재활 센터에는 자폐증 진단을 받고 두살 때부터 무려 10년간 입어 내온 12살 한 소년이 있었는데요. 이 소년이 정말 극심한 만성변비였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 정도가 엄청나게 고통스러운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경 정신과 재활센터의 한 교수는 이 소년의 만성변비를 치료하기 위해 유산균을 처방한 거죠. 여기까진 뭐 당연하죠 별 이상한 것도 없고요. 그런데 소년의 배변 활동 개선을 목적으로 처방했던 이 유산균이 배변 활동뿐만 아니라 이 소년의 자폐증 증상을 완화시킨 겁니다. 장을 고치려는 목적으로 처방을 받았는데 머릿속 문제까지 해결된다는 그 엄청난 가설을 세상에 등장시킨 첫 사례였습니다.
이제 내친김에 이탈리아 연구진들이 합세합니다. 이 사례를 그냥 가설로 둘 게 아니라 진짜로 그런지 알아보자고 한 거죠. 연구진은 885명의 미취학 자폐아를 모집했어요. 그리고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굉장히 잘 통제된 조건화에서 6개월 동안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첫 달은 일단 그룹을 나누지 않고요. 아이들 전원이 900억 마리의 유산균을 섭취하게 했어요. 그리고 이제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누는데요. 나머지 5개월 동안 유산균을 먹은 그룹, 먹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합니다. 유산균을 먹은 그룹을 A, 유산균을 안 먹는 그룹을 B라고 해볼게요. A 그룹 아이들은 하루 4,500억 마리의 유산균을 매일 섭취했습니다. B 그룹은 유산균을 전혀 섭취하지 않았고요. 결과는 어땠을까요? 연구진은 곧바로 자폐증이 얼마나 개선되었는지 검사합니다. 유산균을 꾸준히 잘 먹은 A 그룹은 B 그룹 대비 자폐증 점수가 1.14점이 낮아졌던 겁니다.. 특히 이 A 그룹 아이들은요, 설사, 더삭함, 구역질과 같은 위장 증상이 눈에 띄게 사라졌고요. 내 장 건강이 좋아진 아이들은 자폐증이 개선된다는 결과가 도출된 거죠.
이후 의학계는 장이 제2의 뇌라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죠. 그리고 이때부터 장뇌 축을 찾아 나섭니다. 사실 그 전까지는 장과 뇌는 떨어져 있으니까 이 둘이 상호작용을 할 거라고는 연관지어서 생각을 아예 못 했지. 그런데 이제 학계는 공식적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장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감각 기관이고 뇌 다음으로 많은 신경세포를 가지고 있다. 약 1억 개의 유산균이 장내 벽에 네트워크처럼 연결되어 있다." 유산균이 뇌에만 있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이 장과 뇌 사이의 연결축은 우리가 독성이 있는 물질을 먹었을 때를 보면,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독성 물질을 먹으면, 그 즉시 장 세포 그은 반응을 해요. 그리고 이제 곧바로 뇌에 구토나 설사를 일으켜라는 신호를 보내는 겁니다.
성격 좋은 사람들의 장내미생물과 반대의 경우
그런데 사실 더 놀라운 건 지금부터입니다. 장이 우리 성격에도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말이 사실로 밝혀진 거예요. 행복 호르몬으로 잘 알려진 세로토닌의 95%는 장에서 생산됩니다. 그리고 이 세로토닌은 우리가 스트레스, 불안, 분노를 느낄 때 그런 감정을 잘 컨트롤할 수 있게 도와주는 진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세로토닌이 없으면 우리는 별별 안 좋은 상황을 마주할 때마다 멘탈이 매번 다 부셔져 버릴 겁니다. 소위 이성적인 사람, 감정 컨트롤을 하는 성인 속한 어른이 될 수 있게 도와주는 게 바로 이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이라고 생각하시면 확 와닿으실 거예요.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실제로 장이 여러분이라는 사람의 성격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의 카토리 존슨 박사의 연구 결과입니다. 존슨 박사는 사교성, 신경질 같은 성격이 만들어지는데 있어서 장내 미생물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박사는 무려 655명의 대변 샘플을 채취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유전자 분석 기술을 이용해서 대상자들의 장내 미생물 검사를 한 거지요. 그리고 IPIP같은 성격 검사를 이용해서 대상자들의 성격 유형도 같이 분석했어요. 결과가 어땠냐면, 성격 검사에서 “사교성이 좋다.”라는 결과를 받은 사람들의 장내에서 공통적으로 나온 미생물이 있었습니다. 그냥 조금 나온 게 아니라 심지어 다들 엄청나게 풍부하게 검출된 거죠.
예를 들어, 아케만시아, 락토코커스, 오실로스피라 등의 유익한 미생물이 아주 풍부했다는 것입니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방금 말씀드린 이 세 가지 장내 미생물을 적게 가지고 있었다는 겁니다. 자, 여기서 제가 이 3가지 미생물을 늘릴 수 있는 음식을 찾아봤습니다. 일단, 석류 착즙 주스 혹은 크랜베리 주스를 섭취하는게 아케만시아 미생물의 증식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락토코커스는 절인 채소, 치즈 등을 만들 때 흔히 사용되는 미생물이라고 해요. 그래서 당연히 절인 채소나 치즈 등을 먹어서 이 락토코커스를 채울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채소는 아까 말씀드린 유익한 이 세 가지 미생물을 늘리는 데 굉장히 효과적이라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죠.
다시 옥스포드 대학교 존슨 박사의 연구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반면에 성격 검사에서 사교성이 떨어진다.” 라는 결과를 받은 사람들은요, 장내에서 대슬포비브리오와 스트렐라라는 미생물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이 미생물들은 자폐증 환자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미생물이었구요.
미생물을 주입했더니 일어난 변화
이번엔 아일랜드의 연구 사례입니다. 코크 대학교의 연구진들이 건강한 사람 여섯 명, 사교 불안 장애가 있는 사람 여섯 명을 모았습니다. 이 사교 불안 장애가 뭐냐면요, 다른 사람들 앞에서 당황하거나 내가 바보같이 보인 것 같다는 사회 불안을 딱 경험한 후에 각종 사회적 상황을 회피하면서 점점 사회적 기능이 저하되어서 정신과적 진단을 받은 경우를 말합니다. 마찬가지로 연구진은 이 12명의 대변 샘플을 채취하여 진짜 실험을 진행합니다.
실험용 쥐를 통한 연구인데, 총 72마리의 쥐들에게 모두 항생제를 투여해서 장내 미생물이 제거된 아주 깨끗한 상태로 실험을 시작했어요. 이제 이들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눴는데요. A 그룹 36 마리에게 건강한 사람의 장내 미생물을 주입했고, 나머지 B 그룹 36 마리에게 사교 불안장애가 있는 사람의 장내 미생물을 주입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재밌는 부분이 나오는데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쥐를 한 마리 데려옵니다. 실험용 A, B 그룹 쥐들이 이 새로운 쥐에게 접근하도록 연구진이 상황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접근할 때마다 아주 미세한 전기 충격을 가해서 소위 사교적 공포를 심어줍니다. 그리고 이제 더 이상 전기 충격이 가해지지 않는 상황에서, 장내 미생물이 서로 다른 A 그룹과 B 그룹 지들이 새로운 쥐에게 계속 접근하는지 관찰한 거죠.
그 결과, 건강한 장내 미생물을 이식 받은 36마리의 A 그룹 실험용 쥐들은 전기 충격이 더 이상 없다는 것을 알자 며칠 만에 바로 새로운 쥐를 향한 호기심을 되찾고 먼저 막 다가갑니다. 그런데 B 그룹 쥐들은 전기 충격이 더 이상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에도 다른 쥐에게 접근하는 걸 계속 두려워했다고 해요. 심지어 다시는 다른 쥐에게 접근조차 하지 않을 정도로 사회성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연구진은 말합니다. 여러분, 이렇게 되면요, 당연히 우울함과도 연관이 있겠죠.
장 건강과 식습관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지 네이처의 벨기에 루벤 카톨릭 대학교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개재되는데, 쥐가 대상이 아니었어요. 무려 1054명의 사람들을 직접 동원해서 실험한 정말 대규모의 임상 연구였습니다.
먼저 삶의 질에 대한 설문 조사를 했어요. 그 결과, 우울하다는 판정을 받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장내 미생물을 관찰했습니다. 우울하지 않다는 판정을 받은 사람들 장에는 도파민을 생성해내는 장내 미생물이 발견돼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울하다는 판정을 받은 사람들의 장에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진짜 일상 생활과 사회 생활 자체를 어렵게 만드는 힘든 병이죠. 염증성 장 질환인 크론병을 일으키는 장내 미생물과 사람의 신경 활동 자체를 억제시키는 가바(GABA)를 만드는 미생물들이 많았던 겁니다. 연구진은 이런 장내 미생물 환경이 장 염증을 계속 일으키면 심지어 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 질환까지 더 잘 일으킨다는 결과를 발표했고요.
여러분의 건강한 마인드를 위해서는요, 장건강이 진짜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은 정말 명확합니다. 논란의 여지 자체도 없어요. 그냥 당연한 겁니다. 장이 성격을 만든다 사실입니다. 주변을 보면요, 생각보다 정말 많은 분이 고질적으로 장에 대한 트러블을 갖고 살아가고 있거든요.
해결책이 뭘까요? 전문가들은 역시나 식습관이 정말 가장 중요한 해결책이라고 말합니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미생물학과의 저스틴 소넨버그 교수는 장 건강과 식습관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만약 설탕과 지방이 많은 서구화된 음식들을 먹는다면, 미생물들이 먹을게 없습니다. 만약 섬유질이 적은 식단을 먹는다면, 장내 미생물들을 굶기는 거고요. 그러면 이제 그 미생물들은 당신을 먹기 시작할 겁니다.” 실제로, 미생물은 식이섬유라는 자양분이 없으면 내장 점막을 먹습니다.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천종식 교수는 이렇게 말했어요. "장내 미생물과 사람은 공생 관계라고 보시면 가장 정확합니다. 공생관계는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관계죠. 요즘 사람들의 식생활과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미생물한테 굉장히 안 좋은 음식들을 먹게 되면서 장내 미생물 생태계가 다 파괴된 겁니다. 그래서 공생관계에 있는 한쪽이 망가지면서 반대편에 있는 우리 건강도 악화되고 질병도 더 많아지는 현상이 생긴 겁니다."
두 교수들의 말을 정리해 볼까요? 서구화된 음식, 즉 설탕과 지방을 먹으면 장내 미생물이 파괴된다. 그렇다면 한식은 장내 미생물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국제 학술지 '뉴트리언츠'에 한식과 서구식이 한국인의 장내 미생물에 도대체 어떤 영향을 주는가에 대한 연구가 실렸는데요. 이 연구에서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전형적인 한국 식단을 먹게 하고 시간차를 충분히 둔 다음 전형적인 서구 식단을 먹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일정 기간 동안 사람들의 장내 미생물 변화를 관찰했어요. 한식을 먹었을 때, 장내 미생물 환경이 더 건강해지고 다양해음은 물론이고요. 특히 김치를 먹었을 때, 장애 좋은 미생물인 '바이셀라'가 엄청나게 증가한 겁니다. 실제로 김치에는 류코노스톡, 바이셀라, 락토바실러스 등에 유산균들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고 하지요.
뿐만 아니라, 한 프로그램에서는 세 명의 실험 참가자들을 모집해서 김치가 포함된 한식을 2주 동안 계속 먹게 했습니다. 그리고 2주 뒤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진행했는데요, 여러분, 검사 결과가 진짜 신기합니다. 실험에 참가한 세 명의 사람들 모두 장에 유익한 미생물은 증가했고요, 유해한 미생물들은 절반 이상으로 줄어든 거죠. 그러면서 장내 건강이 2주만에 회복됐다고 합니다. 장내 건강이 좋아지니까 동시에 우울 척도와 불안 척도, 심지어 피로도 수치까지 같이 감소했습니다.
성공하려면 이것부터 해라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식이섬유 즉, 채소 섭취를 지금보다 조금 더 많이 하세요. 그리고 지방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안 먹고 살 수는 없으니 조금만 더 줄이시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웬만하면 김치는 매일 드십시오. 극단적으로 지방을 안먹고 채소만 먹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적절하게 조절해 보는 겁니다.
이렇게 해야 여러분 뇌와 마인드를 살릴 수 있어요. 성격을 바꿀 수 있고요. 그래야 이걸 통해 성공에 대한 에너지 자체를 낼 수가 있는 거예요. 세계 최고 권위의 온갖 연구들이 이렇게 해야 한다고 말해 주고 있는 겁니다. 여러분이 원하는 그 삶, 그 목표, 그 성공을 하려면 뇌의 도움은 필수예요. 그리고 여러분 뇌가 가소성을 활용해서 소위 진화하려면(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고싶다면)장의 도움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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