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경제활동 대부분을 돈 버는 능력이 집중합니다. 많이 벌어야 부자가 된다고 생각하는 거죠 틀린 말은 아니지만 돈을 버는 것과 별개로 돈을 모으는 능력도 필요해요. 돈을 잘 번다고 돈을 잘 모으는 건 아니거든요. 돈을 모으려면 자산의 균형을 맞추고 세밀한 지출 관리 능력이 필요합니다. 영수증 처리나 물품관리 같은 사소한 일부터 세율, 이자, 투자, 환율과 관련된 지식과 이해를 가져야 하고 재정분리나 지출 관리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해요. 이와 함께 돈을 대하는 태도가 올곧아야 합니다. 최상위 부자가 말하는 돈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책 돈의 속성을 통해 이 쉽지 않은 돈 모으기 능력 키우는 법 네 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나보다 뛰어난 사람에게 투자하라
부자가 되는 방법은 딱 세 가지밖에 없어요. 상속을 받거나 복권에 당첨되거나 사업에 성공하는 겁니다. 부모가 부자가 아니라면 가장 현실적인 선택은 사업에 성공하는 거예요. 복권 당첨 비율은 사업 성공 비율보다 훨씬 낮으니까요. 사업에 성공하는 방법은 다시 두 가지로 나뉘어요. 첫째는 내가 직접 창업을 하는 것으로 뼈를 깎는 고통을 참을 정도로 매달려야 겨우 성공할 수 있습니다. 성공 이후에도 이를 지키기 위해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고요. 둘째는 남의 성공에 올라타는 겁니다. 즉, 이기는 편이 나의 편이 되는 겁니다. 선두에서 말을 타고 가다가 뒷말이 앞서가면 재빨리 바꿔 타고 달려도 아무런 비난을 받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 방법은 직접 창업하는 것보다 더 안전하고요. 어릴 때부터 시작할 수 있는 데다 직장에 다니면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바로 한 분야에서 성공한 1등 기업에 주식을 투자하는 일이죠. 주식 투자에서 성공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내가 가장 관심 있는 분야에서 제일 잘 나가는 회사를 찾으면 되는데요. 시가총액이 가장 큰 회사면 됩니다. 형편에 따라 매달 한 주 이상씩 주식을 구매하세요.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주식이 오르면 팔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겁니다. 주식은 파는 것이 아니라 살 뿐입니다. 주식 가격이 떨어져도 괜찮아요. 더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으니까요. 오르면 오르는 대로 좋습니다. 걱정해야 할 것은 오히려 너무 빨리 오르는 거예요. 이 투자는 일찍 시작할수록 좋습니다. 10대나 20대부터 시작하고 직장생활 중에도 끊임없이 투자를 이어간다면 40대에 접어들 때 자본금이 근로소득을 앞서는 날이 올 겁니다.
2. 제대로 분산 투자하라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투자 격언을 아시죠? 그래서 우리도 나름대로 분산 투자를 시도합니다. 여러 주식을 나눠서 구매하죠.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생각하는 분산 투자가 잘못됐다고 지적합니다. 그렇다면 제대로 된 분산투자가 도대체 뭘까요? 여러 개의 주식을 사는 것은 바구니만 여러 개일뿐 같은 선반에 올려놓는 것과 같습니다. 선반이 쓰러지기라도 하면 어떻게 되나요? 주식시장 전체가 폭락하면 내가 가진 주식은 전부 위험해지는 현상이죠. 부동산 투자도 똑같아요. 아파트, 땅, 사무실, 상업용 건물 등의 전 재산을 투자했다면 이건 분산투자라고 할 수 없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무너지면 전부 위험해지니까요. 전통적인 투자에는 예금 적금 부동산 주식 채권 현물 등이 있습니다. 이들 중 한 시장 안에서 이런저런 상품을 사놓고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았다고 착각하면 안 됩니다. 이 책에 저자는 열 종목의 주식과 채권 예금 부동산 등으로 분산 투자를 했습니다. 달걀을 각 바구니에 담아 식탁 선반 냉장고 책상 등에 놔둔 거죠 여러분 반드시 지켜야 할 자산이라면 몽땅 한 선반 위에 올려놓으면 안 됩니다. 천천히 차곡차곡 잃지 않고 버는 것이 가장 빨리 모으는 방법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주세요.
3. 항상 투자하라
이 책의 저자는 투자에 대한 자신만의 원칙과 기준을 정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투자 원칙과 기준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인상적인 건 투자를 하지 않는 일을 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이 말은 즉 항상 투자를 한다는 뜻이죠. 저자는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나쁜 투자라고 주장합니다. 자산은 어딘가에 항상 투자되고 있어야 합니다. 왜인 줄 아세요? 아무 계획도 없고 아무 욕망도 없는 자산은 죽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만하면 괜찮아. 이 정도 햇빛이면 충분해하고 말하는 나무는 없어요. 주변 나무가 자라면서 해를 가리면 내 나무의 열매도 떨어지고 나무도 죽기 때문이죠. 그래서 가장 나쁜 투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투자인 셈입니다. 아무런 투자도 하지 않는다는 건 하고 싶은 것도 없고 계획도 없는 것이라고요. 결국 나의 자산을 포함해 내 인생의 성장 전체를 포기한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반드시 엄청난 부자가 되겠다는 사람만 투자를 하는 게 아닙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돈 때문에 포기하고 싶지 않은 사람도 투자를 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나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내일을 원한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그런 점에서 항상 투자하라는 저자의 투자 원칙과 기준은 굉장히 의미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요? 아무 계획도 없고 아무 욕망도 없는 자산이 죽는다는 그의 말처럼 아무 계획도 없고 아무 욕망도 없는 사람 역시 볼품없이 사그라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항상 깨어있고 항상 투자하는 사람은 절대 원하지 않는 삶의 방식일 겁니다.
4. 길게 투자하라
투자자들이 흔히 하는 한탄이 있어요. 그때 그 주식을 팔지 않고 그냥 가지고 있었더라면 지금쯤 어마어마한 부자가 됐을 텐데 하는 아쉬워하는 한탄입니다. 당시에는 주식이 2배나 올라서 횡재를 했다고 파악했지만 그 후에 더 올라가는 주식을 보며 가슴이 아픈 건 어쩔 수 없죠. 그래도 계속 오르는 주식이라면 다시 들어가도 될 텐데. 내가 판 가격보다 차마 비싸게 살 수는 없어요. 그렇게 포기하며 투자와 멀어지는 사람들이(삼성전자는 1975년 6월 12일 수정 주가 기준 56원) 그때 산 주식을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이건희 회장과 그 가족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주인의 마음으로 기다리는 사람이 흔치 않기 때문입니다.이 책의 저자는 오래 갖고 있을 만한 주식을 오래 가지고 있으라고 조언합니다. 그는 일단 10년은 가지고 있어 보자는 마음으로 주식을 사는데 아직까지 어떤 것도 판 적이 없다고 합니다.
지나고 보면 항상 팔지 않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하더라고요. 평생 팔 필요가 없는 종목을 사는 게 가장 좋은 선택이겠죠. 그런데 이렇게 길게 투자하는 게 유리한 건 부동산도 마찬가지예요. 심지어 저자는 부동산은 한 번 사면 파는 것이 아니라고 배웠답니다. 그가 직접 목격한 예를 들려드릴게요. 이전에 서로 이웃으로 지내던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논밭을 팔아 서울 변두리를 돌며 집장사를 하면서 돈을 많이 벌었습니다. 결국 그 돈을 모아 강남 아파트 입성을 하고 투자 인생을 마무리했죠. 그런데 옆집에 살던 가족은 땅값이 올라 그 동네에 100억 원짜리 상가를 올렸다고 해요. 누가 승자인 걸까요?이런 말이 있어요. 다람쥐가 아무리 촐랑대도 궁둥이 무거운 곰을 못 이긴다. 진짜 투자란 여기저기 얼굴을 들이밀고 뭐 얻을 거 없나 바쁘게 돌아다니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가만히 있으라는 것도 아니에요.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팔지 않아도 될 좋은 걸 찾아서 오래도록 보유하는 게 가장 좋은 투자라는 뜻입니다. 요즘 부동산 트렌드는 똘똘한 한 채라고 하지 않나요? 길게 투자하라는 저자의 조언과 잘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김승호 회장의 돈의 속성 2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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